‘카카오 맵을 활용한 교통약자 이동경로 서비스’ 예시 갈무리. 사진제공 행정안전부
행정안전부가 카카오 및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협업해 8일부터 카카오맵에서 전국 도시철도 1,107개 역사의 교통약자 이동 및 환승경로, 편의· 안전시설 안내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제공하는 정보는 카카오맵에서 서울역, 용산역 등 역사명을 누르면 나오는 각 역사정보 내의 ‘교통약자정보’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맵에서는 교통약자를 위한 장애인 화장실, 수유시설, 휠체어 리프트, 전동휠체어 충전 등 편의시설 위치가 제공된다. 또한 ‘교통약자 이동경로 안내’ 버튼을 눌러 이동구간을 선택하면 철도역사 도면을 바탕으로 출입구와 환승이동 경로 등 단계별 이동 및 환승경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각 역사별 출구정보 메뉴에서는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휠체어 리프트의 구비 여부가 표시되어 교통약자가 어느 출구를 이용하면 편리할지를 사전에 살펴볼 수 있다.
이번에 서비스를 개시하는 역사정보는 지난 11월 22일, 철도시설공단이 공공데이터포털(www.data.go.kr)에 공개한 역사정보를 바탕으로 카카오가 개발하였다.
향후에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정보관리를 담당해 안정적인 정보 공개 및 정보 관리, 신규 역사 정보 추가 등을 상시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교통약자가 도시철도역에서 환승할 경우 10~20분가량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등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었지만, 이번 이동경로 안내 서비스가 활성화될 경우 이러한 불편이 어느 정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영 행정안전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은 “취약계층을 위한 작지만 실용성 높은 공공서비스 분야를 지속 발굴하고 관련 기관과 협업을 통해 다양한 공공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며, 이번 서비스가 널리 이용될 수 있도록 현장 체험단을 구성해 다양한 홍보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이폰이나 휴대기기 종류에 따라 모바일 앱 업데이트가 지연되어 오늘(8일) 중에 ‘교통약자 정보’ 메뉴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으나, 추후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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