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존 2022년 3월 소식
안녕하세요! 성동센터 웹소식지 '공존' 3월호가 발행되었습니다. 선거가 끝나고 새로운 대통령이 곧 취임을 앞두고 있는데요. 새 정부 들어 장애인의 삶이 더 나아질 것인지 의문이 듭니다. 차기 집권 여당의 당대표가 나서서 장애인들의 지하철 시위에 대해 '선량한 시민을 볼모로 하는 불법시위'라는 낙인을 찍고 있는 상황에서는 더더욱 그렇지요.
이런 상황을 변화시키는 것은 결국 장애인들의 직접적인 행동이었죠. 60여 년 전 마틴 루터 킹은 집회, 행진, 연좌농성과 같은 직접행동을 하는 것의 의미를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지속적으로 협상을 거부하던 지역사회에 긴장과 위기를 닥치게 하고, 창조적 긴장으로 인해 그 지역사회가 이러한 이슈에 직면하도록 만든다.' 지금 장애인의 지하철 시위가 많은 이들에게 장애인의 권리에 대해 직면하게 만들었던 것은 확실합니다. 이준석 대표가 '불법' 프레임으로 장애인과 시민을 가르려 하는 것 또한 직접행동이 그를 비롯한 사회 지도층에게 위기감을 주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20년 전 3월 26일 세상을 떠난 최옥란 열사는 온 몸으로 장애인과 가난한 사람들의 권리를 알려내는 직접행동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행동이 많은 사람들에게 차별과 불평등에 대해 직면하게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우리는 직접행동을 통해 장애인의 권리를 알려나가고 있죠. 성동센터도 장애인의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 더 적극적으로 활동하겠습니다.